베이킹은 단순히 재료를 섞어 오븐에 굽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과 감각이 결합된 섬세한 작업입니다. 그래서 경험이 부족한 초보자의 경우, 베이킹을 시작할 때 자주 실패를 경험하게 됩니다. 빵이나 쿠키가 원하는 맛이나 식감과 다르게 나오는 등 레시피대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물이 기대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듯 베이킹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실수하는 부분은 어떤 것일까요? 이 글에서는 베이킹 초보들이 흔히 하는 대표적인 실수 유형 5가지를 알아보고 그에 대한 해결법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베이킹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셨다면, 이 글을 끝까지 봐주시길 바랍니다.
[목차]
1. 계량
- 실수: 베이킹은 정확한 계량이 중요한 과학입니다. 그런데 초보자들은 종종 계량을 대충하거나 부피와 무게를 혼동하는 실수를 합니다. 예를 들어 밀가루를 저울에 재지 않고 단순히 컵으로 퍼서 계량을 하면 레시피보다 많은 양이 들어갈 수 있고, 베이킹파우더를 눈대중으로 대충 저울질하다가 초과된 양이 들어가면 케이크가 과하게 부풀어 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설탕이나 버터의 양을 대략적으로 가늠해서 하게 되면 원래 레시피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식감의 결과물이 나올 수 있습니다.
- 해결법: 밀가루같은 가루류의 재료들은 계량컵을 사용하기보다는 저울을 이용해서 g(그램) 단위로 측정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우유나 물 같은 액체 재료는 반드시 계량컵을 사용하고, 평평한 바닥에서 눈높이로 맞추어 측정해야 합니다. 베이킹파우더나 베이킹 소다 등의 소량 가루재료는 계량스푼을 사용하여 정확한 양을 지키는 것이 좋으며, 버터를 계량할 때에는 실온 상태에서 무게를 측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버터가 냉동상태라면 작게 조각내어 무게를 맞춘 후 사용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2. 재료 온도
- 실수: 베이킹 레시피에서 재료의 온도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자인 경우 이 부분을 간과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실온의 재료로 사용해야 하는 레시피에서 냉장고에서 꺼낸 차가운 계란이나 버터를 바로 사용하는 경우입니다. 계란이 차가우면 반죽이 분리될 가능성이 크며, 버터가 차가우면 크림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 해결법: 크림화 공정에서 버터는 사용하기 30분~1시간 정도 실온에 꺼내 부드럽게 만든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계란도 실온에 두어 차갑지 않게 만든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유나 크림이 차가운 경우 레시피에 따라 약간 데워서 사용해야 할 때도 있으므로 레시피를 꼭 확인해야 합니다. 온도 조절이 필요한 경우, 접시나 볼에 재료를 담아 따뜻한 물에 담아두는 방법도 좋습니다.
3. 반죽
- 실수: 베이킹의 결과물은 반죽을 얼마나 섞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보자들은 보통 반죽을 과하게 섞거나 반대로 충분히 섞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 케이크나 머핀 반죽을 과도하게 섞었다면, 글루텐이 형성되어 부드러운 식감을 얻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반죽을 충분히 섞이지 않았다면, 재료가 균일하게 섞이지 않아 결과물의 조직이 고르지 않고 맛이 균일하지 않게 됩니다.
- 해결법: 반죽을 섞을 때 레시피에 나온 대로 최소한의 시간과 횟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가루를 넣은 후에는 반죽을 부드럽게 섞어야 하며, 과하게 섞을 경우 글로텐이 형성되어 질긴 식감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쿠키의 경우 재료가 고르게 섞일 정도로만, 케이크의 경우 반죽이 균일해질 때까지만 섞고 더 이상 섞거나 저으면 안 됩니다.
4. 오븐 온도
- 실수: 오븐의 온도 설정은 베이킹의 핵심입니다. 초보자들은 종종 오븐의 예열과정을 생략하거나 레시피에서 제시된 온도대로 굽지 않는 실수를 합니다. 오븐이 너무 뜨거우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게 되고, 반대로 온도가 너무 낮으면 반죽이 제대로 부풀지 않습니다.
- 해결법: 기본적으로 오븐은 반드시 예열 후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오븐마다 실제 사양이 다르므로 되도록 오븐 온도계를 사용하여 오븐 내의 온도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븐에 구울 때는 중간에 앞과 뒤 혹은 위와 아래 등 위치를 바꿔주어 균일한 구움색을 내는 것이 좋습니다.
5. 식힘(냉각, 쿨링)
- 실수: 빵이나 쿠키는 굽고 난 후에도 내부에서 열이 남아있습니다. 때문에 오븐에서 굽는 과정뿐만 아니라 식히는 과정 역시 중요합니다. 오븐에서 꺼내자마자 식지 않은 쿠키, 케이크나 빵을 힘을 가해 옮기게 되면 외형이 틀어지게 됩니다. 초보자들은 급한 마음에 바로 틀에서 꺼내거나 완전히 식지 않은 상태에서 포장을 하는 등의 실수를 합니다. 외형이 안정적으로 모양을 잡으려면 반드시 충분한 시간 동안 식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 해결법: 식힘망을 사용하면 비교적 내부까지 고르게 식힐 수 있습니다. 빵이나 쿠키 등 베이킹의 결과물은 완전히 식은 후에 옮기거나 포장해야 합니다. 치즈케이크나 습식 케이크의 경우에는 냉장고에서 차갑게 식혀야 좋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베이킹은 작은 차이가 큰 결과물을 만드는 정교한 작업입니다. 실수를 피하고 올바른 방법을 익힌다면, 실패를 줄이고 더 맛있는 빵과 디저트를 만들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수를 통해 배우는 과정과 더불어 실수를 줄이기 위한 연습입니다.
베이킹이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기본 원칙을 지키며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점점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단계별로 하나씩 익혀나가며 베이킹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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